토라포션 6 : 톨레도트 (이스라엘 포흐타르 목사의 토라포션)

 

토라포션 6톨레도트에서 이삭이 리브가에게 아기가 생기도록 기도하는 이미지

 

🕎 토라포션 6 톨레도트(תּוֹלְדֹת)

🕎 톨레도트의 내용

  1. 출산의 지연과 기도하는 부부 : 이삭은 40세에 결혼했으나, 아들들이 태어났을 때는 60세였다. 즉, 20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했다. 이삭은 아내 리브가를 위해 여호와께 간구하였다. 간구에 쓰이는 히브리어 단어는 아타르עָתַר 이며 예배드리며 향을 태운다는 의미와 기도하기 위해 듣다, 중보기도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삭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는 일반적인 기도가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대화를 의미한다.
  2. 하나님의 약속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때로는 믿음으로 기다리거나, 때로는 하나님께 진지하게 시간을 들여 대화하며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3. 리브가의 태중에서 두 아기가 싸우자 리브가는 “이것이 잘 되려는 것이라면, 내가 왜 이러는가?”라며 주님께 나아가 문의했다. 히브리어로 ‘문의하다(inquire)’는 현대 히브리어에서 ‘요구하다(demand)’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며, 응답을 받을 때까지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4. 하나님은 리브가에게 “네 태에 두 민족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두 민족이 그녀의 몸에서 분리될 것이며,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당시 히브리 문화에서 장자(첫째)는 가장 중요하며 대부분의 소유를 상속받았으나, 하나님은 이 전통을 깨고 어린 자가 큰 자를 다스릴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하나님의 주권은 사람들의 전통이나 상식을 뛰어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5. 형제들의 성향: 에서는 사냥꾼이었고, 야곱은 가축을 돌보는 사람이었다. 사냥에서 지쳐 돌아온 에서는 야곱에게 붉은 수프를 달라고 했고 야곱은 장자권(birthright, 베코라, Bechorah)을 팔 것을 요구하였다. 

  6. 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는데 장자권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쉽게 동의하고 맹세하여 장자권을 야곱에게 팔았다.  에서는 육체의 실질적인 만족을 위해 영적인 유산과 하나님의 부르심(장자권)을 쉽게 포기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12장16절)에서는 이 이야기를 인용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과 영적인 유산을 실질적인 것보다 더 귀하게 여겨야 함을 강조한다. 우리는 에서보다 야곱(Yakov)처럼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지켜내야 한다.
  7.  믿음의 시험 : 아브라함 시대에 이어 두 번째 기근이 찾아오자  이삭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인 그랄(Gerar)에 가서 아비멜렉 왕 근처에 거주했다.
  8.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이 이삭에게 나타나 애굽(이집트)으로 내려가지 말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그 땅에 거주하라고 명령하셨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했던 것처럼 애굽으로 가려 했으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매우 건조하고 가난한 땅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 그대로 이삭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너를 축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전에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었으나, 이제 하나님은 이삭 자신의 하나님으로서 개인적으로 약속을 주셨다.
  9.  구체적인 약속: (1)  네 자손을 하늘의 별들처럼 많게 할 것이다. (2) 땅의 약속: 네 자손에게 이 모든 땅을 줄 것이다 (이스라엘 땅). (3) 만민의 복: 네 씨를 통해 땅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다. 이삭이 순종하고 그 땅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 약속들이 주어졌으며, 약 4천 년이 지난 오늘날 이스라엘이 그 땅을 상속받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10. 100배의 수확: 이삭은 그 해에 그 땅에 씨를 뿌려 100배를 거두었고, 주님께서 그를 축복하셨다.  이삭은 메마르고 갈라진 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관계없이 믿음으로 씨를 뿌리는 단계를 밟았다. 이삭은 번성하고 또 번성하여 매우 부유하게 되었다 (세 번의 번성 강조). 이 모든 것은 순종에서 비롯되었다.
  11.  이삭의 번성이 너무나 명백했기 때문에 주변의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시기했고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 팠던 우물들을 막고 흙으로 채워버렸다. 이처럼 원수는 하나님의 사람(하나님의 일, 영적 생활)이 번성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멈추고 파괴하려 한다. 원수들은 아브라함에게 했던 것처럼 이삭을 막으려 했지만, 하나님의 축복 자체는 파괴할 수 없었다.
  12. 이삭이 너무 강성해지자 그랄의 왕이 이삭에게 떠나라고 요청했고, 이삭은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Valley of Guir)에 장막을 치고 거주했다.
  13.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 시대에 팠던 물 우물들을 다시 파기 시작했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아브라함이 죽은 후 막아놓았던 우물들이었다.  이삭은 그 우물들을 아버지(조부)가 불렀던 이름 그대로 다시 불렀다. 이는 선조들의 사역과 투자를 존중하고 유산을 이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14. 브엘세바에서의 언약 : 그랄 사람들과 왕이 이삭에게 다가와 언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이삭이 너무 강성해졌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막에 실제 우물이 있듯이, 우리 삶에도 영적인 우물들이 있으며, 영적으로 메마른 곳에서 기도하고 섬기며 축복의 우물을 열어야 한다.는 초청이다.

 

⏺ 개인묵상
  1. 20년을 아내를 위해 간구하였던 이삭. 아내를 위해 기도하는 남편 그 자체에 초점을 둔다면 바람직하지 못하겠지? 20년이란 세월을 여호와께 간구하면서 어떤 의심이나 좌절, 체념이 어찌 없었을까? 간구하였다는 히브리어 단어 아타르עָתַר에 집중하게 된다. 아마도 이삭은 불임이라는 아내의 문제보다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의 향을 태워드리며 예배하고, 하나님의 뜻과 음성을 듣기 위해 기도하였을 것이다. 문제 해결만이 기도의 목적이 되면 지치고 만다. 어떤 찬양의 가사에 ‘I seek the giver, not the gift’라는 구절이 있다. 선물주시는 이가 아닌 선물에 집중할 때 기도는 짐이 되고 금새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여 인간적인 셈으로 기도의 마지노선을 정하지 않고 그냥 GO!하는 것이다. 그분과의 교제를 제일 중심에 두고 말이다. 
  2. 육적인 것을 채우려 영적인 가치를 내팽개친 에서. 많은 것으로 예를 삼을 수 있겠으나 지금의 나의 상황에서는 육적인 것은 내 기준과 생각과 감정이다. 내가 해왔던 수고와 인내, 섬김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낙심과 분노를 거절하지 못하고 내버려두는 것, 잘못된 마음의 동기나 사단이 주는 거짓말에 속아 생각과 감정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육적인 일이 되고 그에 수반되는 사랑하기 싫어지고, 내 자존심을 세우고 싶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말씀과 기도 앞으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영적인 유산이 쥐에 갉아먹히는 듯한 손해를 가져온다. 내 나름의 이유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기브앤 테이크가 인간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한 채 항변하는 모습이란…다 육의 일이다. 그런데 알면서도 영의 가치를 향해 바로 돌아서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나이기도 하다.

 

토라포션 5 : 하예이 사라 (이스라엘 포흐타르 목사의 토라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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