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라포션 7 바예쪠 (ויצא)
- 본문 범위: 창세기 28:10~ 32:2
- 이스라엘 포흐타르 목사의 토라포션(바예쪠)
🕎 바예쩨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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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포션 7주차 주제 ‘바예쪠’는 ‘나가다’, ‘어떤 장소에서 나오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야곱이 집을 나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을지라도 자신을 죽이려드는 형을 떠나, 그 형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없는 부모를 떠나 낯선 곳으로 떠나는 야곱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익숙하고 안전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일은 때로는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의 염려와 걱정, 불안이 수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브라함처럼, 야곱처럼…언제나 익숙한 곳을 떠나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을 향하여 떠날 준비가 되는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
축복 : 아버지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며 전에 축복한 내용들을 상기시킨다. 자녀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며 축복을 선포하는 것은 중요한 성경적 전통이며, 그렇게 할 때에 복이 임하고 역사함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축복의 통로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다른 이들을 축복함으로써 가능하다. 다른 이들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일에 인색함이 없어야겠다.
- 불안한 야곱 : 아버지의 축복을 받고 떠났지만 야곱은 미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 친족의 땅으로 가지만 여정이 길고 위험할 수 있음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이 필요했다. 자신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었기에 주님께서 그를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시면 주님을 섬기겠다고 서원하였다. 야곱의 기도에는 염려, 두려움, 불확실성이 담겨 있었다.
- 순종의 힘: 야곱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위험한 여정을 떠났으며, 이것이 바로 순종의 힘입니다. 만약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렸다면 그는 결코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순종하여 여정을 시작하자 하나님은 그를 위해 많은 축복과 놀라운 일들을 준비하셨다.
- 벧엘에서의 꿈 : 벧엘이라 불리는 루스에서 야곱은 잠이 들고 강력한 꿈을 꾸게 된다. 히브리어로 ‘술람 야아코브(Sulam Yaakov, 야곱의 사다리)’라고 불리는 사다리를 보았다. 사다리는 하늘까지 닿아 있었고, 하늘은 열려 있었다.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up and down) 하는 것을 보았다. 이는 단순한 꿈이 아니라, 그의 영적 눈을 열어 주변의 영적 현실을 보게 한 하늘의 환상이었다. 사다리 옆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
- 예수님과의 연결 (요한복음 1:51):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던 유대인들은 야곱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나를 믿고 따른다면, 너희는 똑같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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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우리의 사다리: 야곱이 하늘과 연결되는 사다리를 보았듯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과 기적, 영적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하나님과 그분의 천사들이 우리와 함께하므로 격려받아야 한다. 구약 시대에 역사하신 방식대로 신약 시대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며, 우리가 준비되었을 때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실 수 있다.
- 야곱의 서원 :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창28:20~22 개역개정/대한성서공회)
이 기도를 통해 야곱이 자신이 성공할지 확신하지 못했으며, 만약 성공한다면 주님을 섬기겠다고 약속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위대한 운명이나 부르심에 대해 기도하지만, 진정한 시련과 고난의 시기에는 야곱처럼 매우 단순한 기도도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 라헬과의 만남: 야곱은 하란에 도착하여 라헬(Rachel)을 만나 첫눈에 반했으며, 이는 신성한 약속과 개입이 있는 놀라운 사랑 이야기이다. 라헬을 위해 기꺼이 7년을 일한 야곱에게서 야곱이 라헬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알 수 있으며, 이는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시는 방식과 같다. 이 이야기의 첫 번째 교훈은 사랑은 인내한다(Love is patient)는 것이다. 야곱은 강한 사랑 때문에 인내의 시험과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 사랑은 또한 희생할 수 있으며, 야곱은 자신의 시간, 노력, 수고를 사랑을 위해 희생하였다. ‘아하바’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고난의 여정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잘 지켜야만 한다. 이 이야기는 야곱의 삶을 형성했으며, 라반이 그를 이용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시며 계속해서 그를 축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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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시기 : 야곱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고, 라반은 계속해서 조건을 바꾸며 야곱을 힘들게 하였다.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마음 속에서 일하시면서,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하셨다. 어려운 시기에도 야곱은 기도했고, 축복이 그의 삶에서 어떻게 역사하는지 보았으며, 그가 만지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축복하셨다. 우리는 시련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고 계심을 늘 기억해야 한다.
- 고난의 가치: 고난을 겪고 돌아보면, 그때의 고통, 불확실성, 희생이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실 것이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어려운 상황을 선을 위해 사용하시며, 나쁜 상황을 영광스러운 경험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시다.
- 귀향 : 메소포타미아로 돌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는 많은 기도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해냈다. 그는 이제 가축과 자녀, 가족과 함께 돌아오는 매우 복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라반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시며 그분의 영광을 보여주셨다. 우리 모두는 여정이 어떻든 우리의 집, 즉 하나님의 임재, 그분의 왕국, 그분의 영광으로 돌아와야 한다.
⏺ 토라포션 개인묵상
- 순종을 위해 바예쪠해야 하는 상황에 환영이나 순적은 없다. 야곱이 평탄함 가운데 있었다면 떠날 생각을 하지 못하였듯, 우리에게 어떤 고난이나 아픔이 있어야만 순종의 발을 내딛게 되는 어쩔 수 없음이 있다. 고난이 등을 떠밀때에는 이것저것 생각하고 내 소견에 옳은대로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는 그분의 계획하심과 뜻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말의 희망을 보여 주세요. 제가 이제까지 기도했던 것의 열매를 조금이라도 맛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럼 그 길 계속 갈께요. 떼써보았지만 이번에도 하나님이 이기셨다. 마음좋은 딸바보 같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난 기대할 수 없나 볼멘소리도 해보았지만. 마음 한켠 제 뜻이 아닌 당신의 뜻을 이루시니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마음도 든다. 그분의 길, 고난이 있어도 결국 승리이며 생명이며 사랑인 그 길로들어갈께요.
- 라헬을 향한 야곱의 사랑을 이쁜 처자에 대한 순애보라고만 생각했던 일차원 생각이 깨진다. 예슈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방식이라니..속임당하고 수치를 당하여도 신부를 얻기 위해, 신부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그 사랑을 묵상하라. Love is patient. 에반 올마이티의 대사가 떠오른다.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인내할 기회를 주시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신다” 하나님의 방식은 그런 것이다. 자유의지를 주신 하나님께서 자유의지를 발휘하여 사랑하고,인내하고, 용서하기를 원하신다. 예슈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나의 남편이 신부인 나를 그렇게 사랑해주기를 기도한다. 나의 남편이 그런 사랑의 사람으로 견고하게 세워질 때까지 나는 인내의 사랑으로 요동하지 않고 믿음가운데 서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