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위한 기도 31일 – 결혼20년차에 시작하는 남편을 위한 기도 4 -

남편을 위한 기도 31

남편을 위한 기도 31일을 위해 내가 읽으면서 도움을 얻는 책은 Jennifer Smith의 Thirty-One Prayers For My Husband: Seeing God Move In His Heart라는 책이다.
서문에 보면 저자도 남편의 단점을 지적하고 남편에 대해 비판적이며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였다고 한다. 이런 행동은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남편의 마음을 아내에게서 떠나게 할 뿐이다. 나의 생각과 방식으로는 남편을 변화시킬 수 없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움직이시도록 아내의 기도를 할 뿐이다.

하나님 앞에서 남편에 대한 불평을 멈추고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생겨난 변화는 저자가 남편이 아내인 자신을 위해 변할 것을 원하기 보다 남편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대로 새로워지기를 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남편에 대한 하나님의 큰 목적과 방향보다는 당장 내가 원하고 기뻐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남편이 변하기를 끊임없이 바라고 기도했던 것 같다.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은 기도에 응답이 있을리가..하나님이 남편을 어떻게 다루시고 당신의 목적을 위해 어떻게 사용해가시는지 보고 싶다. 제대로 된 기도와 사랑의 섬김을 통해서 말이다.

💜 남편을 위한 기도 4 : 남편이 예수님 안에서 성장하게 해주세요

💌 읽은 내용의 핵심

부부가 서로를 향한 사랑이 깊어지게 하시며 결혼 생활 속에서 남편과 아내의 성품이 다듬어지고 부부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는 가정을 이루어주시도록 기도하자.
부부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진실되게 회개하며, 의에 목마름을 갖도록 기도하자. 성령님께서 남편의 마음을 조명하여 주시고 자기가 옳다 여기는 길로 가는 남편을 주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도록 기도하자.
남편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나아갈 때에 남편의 성품이 아버지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하자.
남편을 이 세상의 악과 온갖 거짓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라. 마지막 때를 살아갈 때에 자신의 지식과 지혜로는 주님의 길을 갈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닫고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주님을 더욱 알아가는데 열심을 낼 수 있도록 남편을 위해 기도하라.

🌈 적용하기

20년이라는 세월동안 우리 부부의 사랑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마음 한 켠 남편에게 기대했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은 실망감이 스쳐 지나가다가 그러면 나는 아내로서 제대로 사랑하고 섬겼는가? 자문할 때 또 그렇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엊그제 피자 배달을 시키면서 남편이 컴비네이션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20년동안 수없이 많은 피자를 시켜먹으면서도 왜 이제서야 저 사실을 알게 되었지? 알만큼 알아서 식상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뭔가 새롭고 기대감이 드는게 오히려 당황스러우면서도 감사했다.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우리 부부의 중심이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이리라. 우리 각자의 힘으로는 서로를 변화시킬 수 없고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바뀔 수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선한 일을 하실 것이라 믿고, 그렇게 우리를 빚어가실 것을 믿기에 상대방이 먼저 빚어지기를 바라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내가 주님께 기꺼이 다루심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 또한 상대방에게 먼저 적용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나의 죄인됨을 처절하게 인정하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가정예배를 통해 회개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내 기준에서의 회개가 아닌 성령님께서 조명하시고 지적하시는 죄를 애통함으로 회개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 부부도 즐거워하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를 우리도 미워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 안에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던 모든 우상이 깨어지고 자기를 부인하는 생명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한다.
잔소리하지 않는 아내가 될 수 있기를…저 시간에 왜 성경을 안읽지? 새벽예배 때 기도는 왜 저리 짧게 하지?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답답함과 조급함이 든다. 이런 영역은 정말 아내인 나는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남편의 보호를 받기를 원하는 아내이지만, 영적인 영역에서 나는 남편을 위해 영적 전쟁을 한다. 세상은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악에 악을 더해가고 있고, 그 세상의 한복판에서 가정을 부양하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쓰는 남편이 영적으로 약해지지 않도록 마땅히 도와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남편의 영혼육을 주의 보혈을 덮고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기를, 죄로 인하여 더러워진 마음과 생각, 입술을 씻어주시도록 기도한다. 대부분의 남편들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과 자기 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과 도우심이 아니고서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할 수 있는 남편이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의 말씀

”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4:14-15, 개역개정/대한성서공회)

🙏🏻 오늘의 기도

우리의 성장에 관심이 많으신,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우리 부부의 사이에 하나님이 계셔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부부가 가까워질수록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소서. 세상의 방법이나 기대대로 서로를 사랑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에서 가르쳐주신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하소서. 상대방 안에 계신 예수님을 보게 하시며 각 사람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시고 이루고 계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각자 골방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의 시간 갖는 것에 인색하지 않게 하시며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행하며 모든 일에 예수님에게까지 자라는 것을 추구하게 하소서.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온전히 순복하는 우리 부부가 되게 하소서.

남편을 위한 기도 31일 – 결혼20년차에 다시 시작하는 남편을 위한 기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