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보다 진한 커피맛을 좋아하는 나에게 다산 히어커피(Here Coffee) 는 오랜만에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었다.
다산에 이사 와서도 한동안 마음에 드는 다산 커피맛집을 찾기 위해 수많은 검색과 방문을 했나보다. 그런데 참 씁쓸한 것이 입에 맞는 커피집을 발견하고 한동안 자주 방문하게 되면 그 집 커피 맛에 적응이 되는 것인지 어느 순간 맛있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요즘에도 커피맛집을 찾아다니다가 집 앞에 있는 현대 스페이스원에 히어커피/ Here Coffee라는 새로운 카페가 생겼다길래 지나는 길에 기대감없이 들렀다가..왠걸..진한 커피맛이 딱 내가 찾던 커피다~!
히어커피 / Here Coffee
위치: 다산순환로 50 현대스페이스원 본관 1층 와인리스트옆/ 다산역 2번 출구에서 969
영업시간: 월–일 10:30 ~ 21:00 / 스페이스원 휴무일에 휴무
주차: 스페이스원 주차장
전화번호: 1899-8749
인스타그램: 히어커피
Here Coffee 심플한 블루 로고가 청량감을 더한다. 양재에 있는 쇼룸도 가고 싶어진다.
매장 내부는 모던하고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았다. 오래 앉아 있기보다 잠깐 들러 쉬기 좋아보였다. 나는 테이크아웃~!
다산 히어커피 맛 리뷰
다산 히어커피에는 커피 외에도 다양한 소금빵과 카스테라빵들을 판매한다 인기있는 소금빵은 명란마요였는데 새로운 맛에 대한 두려움으로 패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맛이 쉽지는 않은 듯 하다.
모카번 소금빵(4500)과 에스프레소 크림 카스테라빵(6500)을 구입했는데 90점 정도의 맛?
커피와 꼭 함께 먹어줘야 하는 빵이다
히어커피의 모카번 소금빵은 짠맛이 과하지 않고 모카맛과 적절히 어우러져 맛이 좋았고, 에스프레소 크림 카스테라빵은 크림이 조금 굳어있는 느낌이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서 따뜻한 커피와 꼭 함께 해야 맛이 살아날 것 같은 맛.
다산 히어커피의 판매 상품들
매장 한 쪽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놓여있다.
갓 로스팅한 원두, 드립백, 캡슐커피, 머그, 텀블러, 오트밀크와 파우더커피들을 볼 수 있고
냉장고에는 커피를 못 마시는 동행들이 함께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음료들이 있었다.
매장 중앙에는 소금빵을 따뜻하게 데워먹을 수 있도록 작은 스토브가 놓여 있다. 세심하네
카운터 냉장고에는 티라미수(커피, 흑임자), 애플주스와 콜드브루 원액이 보관되어 있다.
오늘 나의 선택은 히어커피의 시그니쳐인 카라멜 스톤 라떼(6000)
위에 뿌려진 사탕수수가 진득하면서도 아삭한 느낌이고 꾸덕한 크림과 함께 마시면 자연스레 진한 커피의 쓴 맛과 크림의 고소함, 사탕수수의 단 맛이 아주 만족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아침마다 생각나는 맛이다.
5분 거리 히어커피를 가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을 그 날을 위하여 파우더 커피 구입.
예전에 보난자의 파우더 커피를 제법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히어커피의 파우더커피(8500원/7개)도 시도해보자 싶어 구매하였다.
맛은 GOOD(견과류, 너츠 계열 원두로 고소한 맛)과 FANCY(열대과일, 오렌지, 위스키의 깔끔하고 청량감있는 맛) 두 가지 종류가 있고 나는 당연히 고소한 맛인 GOOD으로 선택
직원분의 말로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마셔도 좋고 아이스크림위에 커피파우더를 뿌리면 아포카토처럼 즐길 수 있다고 귀뜸해주셨다. 오호~구미가 당기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만들어 먹어 본 소감은..아주 만족이다! 파우더로 마셔도 여전히 진한 커피맛!
히어커피/Here Coffee는 진한 커피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 카라멜 스톤 라떼는 진한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함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랄까.
스페이스원 내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커피 향이 그윽해 잠시 쉬어가기에도 완벽한 장소.
다음엔 양재 쇼룸에도 꼭 들러보고 싶다.
📌 이 글 공유하기
📌 이 글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