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깨어짐
깨어짐은 어떤 느낌이다 감정이 아니다. 오히려 선택이 필요한 의지적인 행동이다.
…진정한 깨어짐은 현재진행형이며 부단히 지속되는 생활 방식을 말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정한 깨어짐이란 순간순간 마음과 삶의 상태를 하나님께 맞춰가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모든 이들이 입을 모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생활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살라고 하신 라이프 스타일을 가리킨다.
깨어짐은 자기 의지를 흩어버리는 마음가짐이다.
하나님의 뜻 앞에 스스로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것이다. 어떠한 반항도, 분노도, 고집도 없이, 자신의 삶을 향한 그분의 계획과 가르침에 단순히 복종하여 “예,주님!” 이라고 말하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구약성경은 깨어짐을 설명하는데 “통회”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본래 잘게 짓이기거나 바위를 부수듯 흙을 가루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부분을 부숴버리고 싶어하시는가? 주님의 목표는 영혼도, 주요한 인성도 아니다. 자기 중심적인 의지를 깨뜨리기를 원하실 뿐이다.
깨어짐은 자기를 믿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버리는 행위다.
깨어진 인격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거나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에서, 자신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전적으로 의지할 따름이다.
깨어짐은 마음의 밭을 갈아엎는 작업이다.
씨앗이 파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막고 있는 반항의 흙덩어리를 산산이 부수는 과정이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매주일 그렇게 열성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만 듣는 이들의 삶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는, 듣는 이들의 마음 밭이 너무 단단하게 굳어 있어서 씨앗이 좀처럼 파고들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깨지고 통회하는 마음은 말씀을 잘 받아들이며 신속하게 반응하는 법이다.
내 마음을 살펴보기(4장)
기도하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읽어가며, 주님께 “제가 교만합니까, 아니면 깨어졌습니까” 라고 물으라.
삶 가운데 찾아낸 교만의 증거들 옆에 작은 표시를 해둘 수도 있다.
이런 단순한 행동들이 겸손하고 깨어진 마음을 키우는 첫 걸음이며, 심령을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다른 이들을 향한 태도
1. 교만 : 남의 실수에 초점을 맞추며, 늘 잘못을 지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깨어짐 : 다른 이들보다 자신의 영적 결핍에 더 신경을 쓴다.
2. 교만 : 다른 사람들에게 비판적이고 결점을 탐색하려 한다. 다른 이들의 흠에는 현미경을 들이대지만, 자신의 단점은 망원경으로 본다.
깨어짐 : 긍휼히 여길 줄 안다. 허다한 허물을 덮는 사랑을 가졌으며, 스스로 커다란 죄를 용서받은 죄인임을 알기에 기꺼이 남을 용서할 수 있다.
3. 교만 : 목회자, 상사, 남편, 부모 등 권위를 가진 지도자들을 특별한 비판하는 성향이 있다. 혹시라도 결점이 눈에 보이면 얼른 주변에 알린다.
깨어짐 : 하나님으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은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격려하며 우러러본다. 결점을 보았다 해도 중보기도할 뿐, 소문을 퍼트려서 입방아에 오르게 하지 않는다.
4. 교만 : 자기 의가 강하다. 자신은 무척 높이 평가하면서, 남들은 낮춰본다.
깨어짐 : 다른 이들을 탁월하게 생각한다. 남이 자신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5. 교만 :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며, 혼자 힘으로도 잘 살 수 있다고 믿는다.
깨어짐 : 주님을 의지한다.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권리에 대한 태도
6. 교만 : 의롭다고 자부한다. 스스로 완전하다고 생각한다.
깨어짐 : 의로워질 권리마저도 양보한다.
7. 교만 : 권리를 주장하고, 늘 무언가를 요구한다.
깨어짐 : 권리를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한다.
8. 교만 : 시간과 권리, 체면에 대해 방어적이다.
깨어짐 : 자기를 부정하고, 스스로 희생한다.
섬김과 봉사에 대한 태도
9. 교만 : 섬김을 받고 싶어하며, 세상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깨어짐 : 자신을 챙기기에 앞서, 다른 이들을 섬기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움직이다.
10. 교만 : 성공해서 알려지기를 원한다.
깨어짐 : 성실하게 살며,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움직인다.
11. 교만 :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 사역은 나와 내 은사 덕분에 돌아간다.’ 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깨어짐 : ‘이 사역을 돕기에는 참 부족하다’ 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깨어진 삶을 통해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생명 말고는 하나님께 드릴게 없다고 생각한다.
인정에 관한 태도
12. 교만 : 자기 발전을 열망한다.
깨어짐 : 다른 이들의 발전을 소망한다.
13. 교만 : 노력을 인정받고 칭찬받기 위해 애쓴다.
깨어짐 : 자신이 무익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하고 기도한다.
14. 교만 : 동료가 발전하고 자신이 뒤에 처지면 상처를 받는다.
깨어짐 : 다른 이들이 성과를 올리도록 열심히 도울 뿐 아니라 남들이 발전했을 대도 진심으로 기뻐한다.
15. 교만 : 칭찬을 받으면 곧 우쭐거리고, 비판을 받으면 순식간에 풀이 죽는다.
깨어짐 : 주님만이 모든 영광을 받을 수 있으며, 비판이 영적 성숙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
자신에 대한 태도
16. 교만 : 스스로 아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깨어짐 :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겸손한 생각을 한다.
17. 교만 : 자의식이 강해서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쓴다.
깨어짐 :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
18. 교만 : 괜찮은 모양새를 유지하는데 관심이 많다. 이미지와 체면을 지키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
깨어짐 : 진실해지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까에 더 주목한다.
19. 교만 : 실패하거나 완벽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참지 못한다. 일중독, 상대를 통제하려는 성향, 자신과 동료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 따위의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깨어짐 :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생활한다.
관계에 대한 태도
20. 교만 : 누구하고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산다.
깨어짐 :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사람들에게 다가가 친밀한 사랑을 나누려고 한다.
21. 교만 : 쉽게 비난한다.
깨어짐 : 자신의 책임을 받아들이며, 어떤 부분에서 잘못을 저질러서 상황이 어려워졌는지 인식하고 있다.
22. 교만 : 오해가 있거나 관계가 깨질 때마다 남들이 먼저 와서 용서를 구하길 기다린다.
깨어짐 : 먼저 나서서 화해한다. 상대방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깊이 따지지 않는다.
23. 교만 : 쉽게 다가가기 어려우며, 문제를 지적받을 때마다 방어적이 된다.
깨어짐 : 겸손하고 열린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
24. 교만 : 영적 어려움을 남들에게 상의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깨어짐 :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다.
25. 교만 : 주위 사람과 환경을 통제하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이해에 맞춰 이리저리 조작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깨어짐 : 하나님을 신뢰한다.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며 그분의 역사를 기다릴 줄 안다.
26. 교만 : 부당한 대접을 받은 경우, 상처를 입거나 분노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누군가를 볼모로 공격적인 성향을 쉽게 노출한다. 원한을 품고 남의 잘못을 마음에 담아둔다.
깨어짐 : 범사에 감사한다. 혹시 부당한 대접을 받았더라도 금방 용서한다.
죄에 대한 태도
27. 교만 : 죄를 철저히 은폐한다. 본능적으로 잘못은 감춘다.
깨어짐 : 누군가가 자신의 죄를 알까 하여 정도 이상으로 노심 초사하지 않는다. 더 이상 잃을게 없으므로 거리낌없이 잘못을 드러낸다.
28. 교만 : “잘못했어. 용서해 주지 않겠니?” 라고 말하는 걸 죽기보다 힘들어한다.
깨어짐 :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
29. 교만 :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거나 누군가에게 영적 필요를 이야기할 때 일반화하여 초점을 흐리는 경향이 있다. “주야, 제 모든 죄를 용서하시며”라고 하거나, “더 나은 크리스천이 될 필요가 있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깨어짐 : 구체적으로 잘못을 고백한다. “주여, 친구들보다 저 자신을 더 사랑했습니다. 텔레비전에 빠져 살았습니다. 폭식을 합니다. 남을 비판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화를 냈습니다.”라는 식으로 기도한다.
30. 교만 : 죄의 결과를 걱정한다. 죄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들(가령, 흥청망청 낭비를 하는 바람에 겪게 된 재정적 어려움, 이기적이고 비도덕적인 선택을 해서 생긴 결혼생활의 균열 등)을 수습하지 못해서 허둥거린다.
깨어짐 : 문제의 원인, 즉 죄의 뿌리를 캐는 데 집중한다. 죄가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의 문제보다, 어떻게 하다가 죄를 짓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했는지에 대하여 더 고민한다.
31. 교만 : 죄를 후회한다. 꼬투리가 잡히고 발각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깨어짐 :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며, 진정한 회개의 증거로 죄에서 완전히 돌아선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태도
32. 교만 : 자신의 마음이 진정 어떤 상태인지 전혀 모른다.
깨어짐 : 빛 가운데 행하며 삶의 진면목을 파악하고 있다.
33. 교만 :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자신이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깨어짐 : 거룩하신 하나님과 비교해 보고서 주님의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34. 교만 : 회개할 게 없다고 믿는다.
깨어짐 : 늘 회개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35. 교만 : 자신에게는 부흥이 소용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어쩌면 지금쯤 이 책을 읽힐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깨어짐 : 하나님과 새롭게 만나며 매순간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함께 읽기: [할로윈에 영적 어둠에 맞서기 위한 4가지 전략](https://orlev.me.kr/spiritual-warfare-on-halloween/)
🔗 참고: [Nancy Leigh DeMoss의 Revive Our Hearts 공식 사이트](https://www.reviveourhearts.com/)